시카고에 와서 가장 많이 구경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확실히 책일 것입니다..남들이 보면 참 이해 안될 정도로 책을 찾아 이 곳 멀리 시카고에 까지 와서 연일 책이 있는 곳을 찾아 헤매는 모습이..그리고 유일하게 쇼핑하는 것도 모두 책들 뿐이니 무슨 책에 원한 맺힌 사람들도 아니고..하지만 이유는 명확하답니다.

   21세기 우리의 경쟁력은 바로 지식 산업이죠...그리고 지식 산업의 경쟁력은 컨텐츠에 있는데...책이야말로 컨텐츠의 기본인거죠..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가 살 길을 모색해야 되는 시점에서 도서관이야말로 우리가 육성해야 될 중요 공간인거죠..

   종이책이냐 e-book이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닌거 같습니다. 컨텐츠를 닮는 용기는 다양할 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개발자나 독자 입장에서 모두 좋은 현상인거죠..다만 이런 다양한 컨텐츠를 어떻게 독자가 보다 용이하게 접근하게 하고 이용하게 만드는가 그게 관건인거죠...갈수록 책에서 멀어지는 우리 청소년들이나 성인 독자 층들의 관심을 다시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치열하게 모색해보아야 될 시점입니다..

   각 섹션 별로 디스플레이도 멋지지만 어느 곳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천장이나 벽 구석구석에도 독서를 장려하는 그림이나 멋진 문구 들을 배치해 놓는 센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다 못해 바닥에도 관련 문구가 적혀 있을 정도랍니다. 과잉 문자 중독증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호강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근데 아쉽게도 다른 서점이나 도서관과 달리 이 곳 인심은 그리 썩 좋지 않아 기분이 별로였답니다. 서점 직원들이 사진 찍는 걸 굉장히 의식하더군요..쫓아 다니면서 감시하질 않나..^^
아무튼 예상과 달리 사진 찍느라 나름 고생 많이 했던 서점이었습니다..








































Posted by 행복한영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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