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정말 진짜 소중한 걸 지키지 못해 아쉬운 일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결국 내게 정말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힘이 있어야 되겠지요.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믿어주는 그 마음..하지만 그 마음을 갖기도 유지하기도 힘든게 우리 현실이 아닐까요...

버클 경관 아저씨는 늘 학교나 관공서를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안전규칙을 전합니다. 물론 그 안전규칙이 재미있을리 없겠지요. 아이들은 졸거나 잡담 등을 하면서 잘 듣지 않아 여기저기서 안전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경찰견 글로리아와 함께 다니면서 상황은 완전히 다르게 바뀌었습니다.

더이상 조는 아이들도, 잡담 하는 아이들도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나 즐겁게 경청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버클 경관 아저씨에게는 너무나 신기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 비밀은 얼마 안가 알려지게 됩니다. 버클 경관 아저씨가 안전규칙을 설명할 때마다 무대 위에서 글로리아가 기가 막힌 연기를 한 것을 어느 날 TV를 보다가 알게 된 것이죠. 글로리아는 몹시 미안해 했지만 버클 경관 아저씨는 그동안 본인이 감쪽 같이 속았다는 생각에 좀처럼 화를 식힐 수 없었습니다.
사실 글로리아는 버클 경관 아저씨를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아무튼 결국 버클 경관 아저씨는 이후 모든 강연 요청을 거절하였고 할 수 없이 글로리아 만이라도 보내달라는 요청에 혼자 무대 위에 서게 된 글로리아...하지만 글로리아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급기야는 모두들 안전 규칙을 무시해 학교에 큰 일 날 뻔 했는데 다행히도 망치를 맞은 아이, 클라라가 헬멧을 쓰고 있어서 큰 사고는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클라라에게 감사의 카드를 받고서야 버클 경관 아저씨의 맘이 수그러졌습니다. 그리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시 글로리아와 손을 잡아 환상의 복식조가 되어 전국방방 곡곡을 누비며 안전규칙을 전파하였지요.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묘미는 곳곳에 제시된 안전 규칙들을 찾아서 읽어 보는 것이랍니다. 간결 명료한 표현 들이 그림과 함께 잘 어우러져 별로 어렵지 않게 이해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 만의 안전 규칙을 생각해내어 만들어 보면 "Creative Writing" 훈련을 위해서도 좋을 거 같습니다.^^

책 속에 소개된 수 많은 안전 규칙 들 중에서 역시 제 맘에 젤 드는 것은 맨 마지막 페이지에 소개된 Safety Tip #101 "Always stick with your buddy!" 입니다..
이 규칙이야말로 험한 세상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쩌면 젤 지키기 어려운 규칙인 동시에 그래도 삶이 힘들지만 우리가 꿋꿋이 견뎌야할 이유를 제시해 주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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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영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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