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강의인데..9시 20분에 도착하여 모처럼 여유를 갖고 강좌 소개 배너와 스크린, 모둠 활동을 위한 테이블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홍보가 부족했던 1기에 비해 2기 과정은 이미 30명 정원을 채웠고 대기자까지 많다고 하였는데..공공기관에서 영어독서교육 관련 무료로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일까.. 막상 강의를 시작하고 보니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수강생들 거의 대부분 멀리서 오셨다는데..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2009년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한 나름 대로의 대안 제시 차원에서 시작된 공공도서관에서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어책 읽어주기 자원봉사 활동에서 나아가 2010년 부터 추가로 학부모, 성인 대상 영어독서교육을 진행해왔는데..담당자의 열의 덕분인지..올 해 참여하는 수강생들의 열기가 훨씬 뜨거운것 같아 강의에 임하는 마음이 훨씬 즐겁고 보람이 있네요..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다음 주 만남이 기다려집니다. ^^



오늘 주로 소개한 스토리는 Audrey Wood와 Don Wood의 "The Napping House
"랍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삽화가 인상적인 점층 구조의 반복이 절묘한,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랍니다. 특히 '잠(sleep)'과 관련된 다양한 어휘들 - snoring, dozing, dreaming, snoozing, slumbering 이 어떻게 잘 활용되고 있는 지도 눈여겨 보면 어휘 학습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스토리를 다 읽은 다음에는 첨부한 워크시트를 활용하여 침대에 등장인물, 동물 들을 하나씩 오려 이야기 순서대로 배치하며 책 속에 나오는 표현들을 활용하여 다시 이야기해보게 하는 것이 좋답니다.

The Napping House by Audrey Wood, illustrated by Don Wood

굵은 빗방울이 내리는 날 집안 사람들은 모두 잠을 잡니다. 그래서 일명 낮잠 자는 집이라고 부르죠. 어둠이 내리고 고요함이 밀려오는 집안에서 할머니 위로 소년이 잠을 자고, , 고양이, 쥐가 차례대로 침대 위로 올라와 함께 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벼룩 한 마리가 쥐를 물고, 놀란 쥐로 인해 고양이, , 소년, 할머니가 순서대로 모두 깊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오후의 나른함에서 벗어난 이들은 정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낮잠을 깨우는 벼룩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페이지 속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벼룩을 아이와 함께 찾아 보는 것도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별미라고 할까요?

이 작품은 등장 인물 행동이 반복적인 운율로 나타나고, 단순한 이야기 전개로 인해서 결말 예측이 가능한 다소 지루하기 쉬운 부분들을 섬세하고 우스꽝스러운 그림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비가 멈춘 바깥 풍경과 구도가 서서히 바뀌면서 점점 환한 노란빛과 파란 하늘빛으로 변하는 장면이 우울하던 우리의 가슴까지 환하게 비춰 줍니다.

비오는 날 나른함과 졸음이 오는 기분을 잘 묘사하면서 점층적 문장구조(cumulative pattern), 리듬감을 갖춘 훌륭한 동화책입니다. 아이들에게 문학(literature)과 언어(literacy)적 요소를 동시에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작가가 각 페이지마다 숨겨놓은 단서는 앞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하며(predictable book) 읽게 해줍니다.

1.    Before Reading 

-       Talk about the weather(brainstorming)

rainy, snowy, sunny, windy, cloudy, cold, warm, hot, etc.

2.    While Reading

-       Storytelling / Sequencing

-       잠에 대한 다양한 영어 표현

Snoring, dozing, dreaming, snoozing, slumbering

3.    After Reading

-       Making a House

-       Role Play


Posted by 행복한영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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