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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21 - 2009년 7월 17일 시카고 도서관 방문기, "Harold Washington Library Center - Thomas Hughes Children's Library 2"

행복한영어도서관 2009. 7. 29. 09:30
    두 번째 방문을 한 Harold Washington Library 2층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Summer Reading Program의 주제에 맞춰 여기저기 링컨 대통령 관련 이미지, 포스터, 자료, 책 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인근에 있는 서점에 방문했을 때도 링컨 관련 도서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도서관의 역할이 그저 책을 빌려주는 곳이 아니라 주제에 맞는 수준별 독서 활동으로 아이들을 이끌어간다고나 할까요...이 모든 것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정착되어 발전하면서 이미 시스템화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서관에 근무하시는 사서분들을 비롯 관계자들의 모습에서도 전문성과 함께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즐기면서 일하는 자 들만의 특유의 행복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곳곳에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이나 간단한 독후감, 추천 도서 리스트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학습이나 다른 부차적인 목적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독서에 도움되는 자연스런 정보 제공 차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읽고 나서 오히려 강제적으로 부과되는 독후감 쓰기 등 부담을 팍팍 주는 활동 들로 인해 오히려 책읽는 즐거움이 반감된 기억이 있는 우리 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지요...
















     
              읽고 싶은 책 맘껏 골라 빌려갈 수 있도록 책 바구니가 쌓여져 있는 모습입니다. 
        슈퍼마켓의 장바구니처럼 말이죠...하긴 여기서는 개인 별로 수십 권의 책들을 장기간
        대여가 가능하니까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더구나 영어책들의
        경우 지자체 영어도서관이라면서도 대출 불가가 대부분인 현실에서 실로 부럽지
        않을 수 없네요.